성범죄/기타 성범죄

성적목적다중이용장소침입죄 단순 실수라면 정말 무혐의가 가능할까요?

thr_sc 2025. 9. 8. 21:00

성적목적다중이용장소침입죄, 이름만 들어도 복잡해 보이는 죄명입니다. 하지만 이 긴 단어 속에 담긴 의미는 사실 단순합니다. 남녀가 함께 사용하는 다중이용시설, 특히 화장실이나 탈의실, 목욕탕 등에 들어갔을 때 성적인 의도가 있었다면 처벌을 받는다는 것이죠. 많은 분들이 그냥 잠깐 들어갔는데요?”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여기지만 실제 법정에서는 그렇게 단순하게 넘어가지 않습니다. 검색을 통해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미 본인이나 가까운 분이 이 문제로 곤란한 상황에 처해 계실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오늘은 실수였다는 주장이 어디까지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지, 또 어떤 대응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Q. 단순한 실수라고 하면 왜 무혐의가 어려운 걸까요?

 

많은 분들이 실수였으니 괜찮다라고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법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법조문은 성적 목적이 있었다면 침입 그 자체만으로도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실제 행위가 없었다고 해도, 의도만 인정되면 범죄가 성립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본인은 성적 목적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수사기관은 외부 정황을 가지고 의도를 추정합니다. 예를 들어 화장실 표지가 헷갈렸는지, 아니면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는지, 혹은 내부까지 들어갔는지 이런 요소들이 다 고려됩니다.

 

주장은 자유롭지만 그 주장이 객관적 상황과 맞아떨어지지 않으면 설득력이 없습니다. 단순히 급해서 들어갔습니다라는 말만 반복한다고 해서 재판부가 쉽게 납득하지 않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변호인의 도움 없이 본인 진술만으로 무혐의를 이끌어내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의 말은 언제나 자기 유리한 방향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뒷받침하는 객관적 근거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Q.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실수로 인정될 수 있을까요?

 

실무를 경험해 보면 아주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실수 주장이 받아들여집니다. 예컨대 화장실 입구 표시가 명확하지 않아 잘못 들어갔는데 바로 나오게 된 경우라면 무혐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안쪽까지 들어갔거나, 카메라를 만지는 행동이 있었다면 어떨까요? 그때는 실수라는 변명이 거짓말처럼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거기서부터는 오히려 더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정황의 흐름입니다. 판사는 당사자의 마음속 의도를 직접 알 수 없으니, 외부의 행동과 주변 환경으로 추론합니다. 그러니 억울하다면 그 억울함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합니다. CCTV라든가, 구조적으로 혼동될 만한 화장실 구조라든가, 이런 것들이 사실을 뒷받침해 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입으로만 실수였다는 말은 증거가 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검색하면서 혹시 그냥 무혐의 될 수 있을까?”라는 기대를 하십니다. 하지만 실무에서는 그 기대가 쉽게 충족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성적목적다중이용장소침입죄는 생각보다 훨씬 무겁게 다뤄집니다.

 

단순 실수였다고 주장해도, 정황이 조금이라도 의심스럽다면 무혐의를 받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억울하게 휘말렸다면 사실관계와 주변 사정을 제대로 수집해 객관적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이는 일반인이 혼자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변호인의 조력이 필요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법은 감정이 아니라 증거와 논리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억울하게 처벌받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차분히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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