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분들이 “텔레그램은 안전지대다”라는 막연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 반대입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아마도 경찰의 연락을 받았거나, 이미 압수수색이라는 상황을 직접 겪으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접속했을 뿐이라고 변명하면 과연 넘어갈 수 있을까요. 의외로 이 질문에 제대로 답하는 분이 거의 없습니다.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고 법도 달라졌습니다. 그 사실을 외면한 채 버틸 수 있을까요.


Q. 텔레그램이면 정말 추적이 어려운 걸까요?
많은 분들이 여전히 이렇게 묻습니다. 텔레그램이 보안이 강하고 해외 서버라서 수사가 쉽지 않다, 그래서 괜찮을 거라 믿지요. 하지만 제 주장은 명확합니다. 이미 텔레그램도 더 이상 예외가 아니다라는 겁니다. 왜 그런가요? 경찰이 위장 수사 방식을 적극적으로 쓰고 있고, 국제 공조를 통해 방 운영 기록까지 확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방에 들어가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피의자로 특정될 수 있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특정되었다는 건 단순한 접속을 넘어 자료 공유, 시청 정황, 또는 대화 기록이 뚜렷하게 남았다는 뜻입니다. 만약 정말로 잡히지 않는 공간이었다면 왜 지금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었겠습니까.
더 나아가 “나는 한두 장만 봤다”라는 말도 빠지지 않고 나오죠. 하지만 수사기관은 시청 시간, 다운로드 흔적, 저장 여부를 정밀하게 분석합니다. 잠깐 스쳐 본 것인지 반복적으로 소비한 것인지 다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결국 텔레그램이라 괜찮다는 믿음은 오래전에 무너진 허상일 뿐입니다.


Q. 단순 시청 정도면 가볍게 끝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마 이 부분이 가장 궁금하실 겁니다. 저 역시 많은 상담을 받으면서 늘 같은 질문을 듣습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단순 시청도 결코 가볍게 넘어갈 수 없다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법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딥페이크물은 단순 소지만 해도 최대 징역 3년, 벌금 수천만 원의 무거운 처벌이 가능합니다.
그럼 “과연 실제로 그렇게까지 나오나?”라는 의문이 들 수 있죠. 실제 판례를 보면 시청이나 소지만으로도 징역형이 선고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재판부가 왜 이렇게까지 보는 걸까요. 딥페이크물이 단순한 개인적 취향 문제가 아니라, 성착취 범죄 시장의 수요를 만들고 있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수요가 있기에 제작과 유포가 뒤따르고, 결국 피해자가 늘어납니다. 그래서 ‘나는 단지 봤을 뿐’이라는 주장은 통하지 않는 겁니다.
또 하나 짚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하면 단순히 딥페이크물만 들여다보는 게 아닙니다. 저장 매체에 있던 다른 불법 촬영물, 아청물까지 추가로 발견된다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집니다. 이 경우 단순 시청이 아니라 상습범, 중범죄자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가볍게 끝날 것이다’라는 기대가 얼마나 위험한 착각인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딥페이크압수수색, 단순 시청이라도 괜찮겠지 하는 마음은 스스로 함정을 파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텔레그램이라는 공간이 더 이상 은폐처가 아님은 이미 수많은 사건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소환, 압수수색, 포렌식 과정은 이제 일상적인 절차가 되었고, 그 끝에서 가벼운 결과를 기대하기란 어렵습니다. 결국 지금 필요한 건 막연한 안도감이 아니라 구체적인 대응 전략입니다. 혼자 판단하고 방치하다가는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점점 좁아집니다. 지금이야말로 냉정하게 상황을 직시하고, 변호사와 함께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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