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성추행

강제추행경찰조사, 아무 진술이나 하시다간 실형 선고받습니다.

thr_sc 2025. 10. 11. 15:00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조사에 출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미 마음이 복잡할 겁니다. 그냥 사실대로 말하면 되지 않을까?’ 혹은 억울한데 내 입장만 잘 설명하면 괜찮겠지라는 생각도 들겠죠.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벌어지는 수사는 생각보다 훨씬 더 치밀하고, 단어 하나에도 법적 의미가 달라집니다. 즉흥적으로 대답했다가, 그 한마디가 나중에 불리한 증거로 남는 일도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강제추행경찰조사에 앞서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포인트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이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직감이 드신 거예요. 그 감을 믿으셔야 합니다.


Q. 경찰조사 전, 무엇부터 해야 할까?

출석 요구서를 받았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단순합니다. ‘내가 어떤 입장에 놓여 있는가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여기서부터 실수를 합니다. ‘나는 억울하다라는 감정만으로 판단을 내리고, 사실관계나 증거를 세밀히 보지 않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법은 감정보다는 정황과 논리로 움직입니다. 억울하다고 해서 모두 무혐의가 되는 건 아니고, 반대로 혐의를 인정했다고 해서 꼭 실형이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왜 객관적인 판단이 중요할까요?

 

강제추행 사건은 대부분 진술 중심으로 수사가 이루어집니다. CCTV나 물적 증거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 피해자의 진술과 피의자의 진술이 곧 사건의 방향을 좌우하죠. 그렇기 때문에 첫 진술의 내용이 매우 큽니다. 한 번 잘못 말한 부분은 나중에 바로잡기 어렵습니다. 수사관은 왜 그때는 다르게 말했냐고 되묻습니다. 이때 논리적 이유가 없다면 바로 진술 신빙성이 떨어집니다. , 진실을 말했더라도 설득력이 사라지는 거죠. 그래서 경찰조사 전에는 반드시 사건의 전후관계를 변호사와 함께 정리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놓친 부분, 상대방이 왜 그렇게 느꼈을지, 그리고 법적으로 어떻게 해석될지를 미리 짚어봐야 합니다. 이게 바로 억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첫 단추입니다.


Q. 강제추행진술, 왜 한마디로 불리해질까?

 

많은 분들이 그냥 솔직히 말하면 알아주겠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범죄 수사에서는 말의 뉘앙스조차 중요합니다. ‘손이 스쳤을 뿐이에요.’, ‘술에 취해서 기억이 흐릿해요.’ 이런 표현은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접촉이 있었다는 간접적인 인정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실제 경찰조사에서는 이런 표현 하나 때문에 수사방향이 완전히 바뀌는 사례가 많습니다. 억울한데도 불구하고 무의식적 인정 진술로 기록에 남는 경우가 생기죠. 이때 변호인 없이 조사를 받았다면, 스스로 이를 바로잡기도 어렵습니다. 또 한 가지 문제는 진술의 감정적인 흔들림입니다. 억울해서 화를 냈어요.”, “그쪽이 먼저 다가왔잖아요.” 이런 표현은 감정적으로는 이해되지만, 수사에서는 ‘공격적인 태도’로 기록될 수 있습니다. 결국 수사관은 이 사람은 반성의 기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검찰에 부정적인 의견서를 올리게 되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사에서는 감정이 아닌 논리와 맥락으로 말해야 합니다.

 

사건 당시 어떤 행동이 있었는지, 왜 그런 상황이 벌어졌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되 억울하다는 감정은 진술로 표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부인부정은 다릅니다. 단순히 아니에요라고 반복하는 건 부인이 아니라 공백 진술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대신 그런 신체접촉이 있었다면 의도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처럼 의도성 부재를 중심으로 표현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결국 진술의 핵심은나의 의도를 어떻게 전달하느냐입니다. 여기서 변호사의 역할이 결정적입니다. 법리적으로 불리한 단어를 걸러내고, 대신 객관적인 사실 중심으로 재정리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죠.


강제추행경찰조사는 단순한 인터뷰가 아닙니다. 그 자리에서 나눈 말 한마디, 표정 하나가 그대로 기록되어 판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말씀드립니다. 초기 대응이 곧 결과를 바꾼다는 사실을요. 억울한 분이라면 그 억울함을 증명할 논리를, 선처가 필요한 분이라면 진심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 시작이 바로 첫 조사, 첫 진술입니다.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마세요. 그 한 걸음이, 향후 수개월의 재판보다 훨씬 더 결정적인 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변호사와 함께 당신의 진술을 준비하는 일, 그것이 최선의 방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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