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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수학 변호사입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아마 이런 마음이실 겁니다.
“형량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까?”
“반성문이라도 진심으로 써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막상 펜을 잡으면 머리가 하얘집니다.
무엇을 써야 하는지, 어디까지 말해야 하는지,
진심을 쏟아부어도 ‘형식적이다’는 평가를 받을까 두렵죠.
그 불안함, 너무나 당연합니다.
요즘 성범죄 사건은 재판부가 엄격하게 다루는 영역입니다.
감정이 아니라 구조로 판단하고,
그 구조 안에서 ‘진지한 반성’을 찾아내려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반성문이 진짜 ‘읽히는’ 반성문일까요?
그 답을, 조금 더 현실적인 관점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Q. 반성문, 왜 그렇게까지 중요할까?
성범죄 사건에서 반성문은 단순히 “잘못했습니다”라고 적는 글이 아닙니다.
그건 이미 수사 단계에서 수십 번 말한 내용이니까요.
법원은 반성문을 통해 당신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가를 봅니다.
“죄책감을 느낀다”가 아니라,
“왜 그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했는가”를 묻는 겁니다.
대법원 양형기준에서도 ‘진지한 반성’은 분명히 감경 요소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오해가 하나 있습니다.
진지한 반성은 ‘감정적인 후회’가 아닙니다.
그건 ‘사건의 맥락을 이해하고, 재범을 방지할 의지를 보이는 구체적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 “술김에 그랬다”는 반성이 아닙니다.
그건 변명입니다.
반면 “술에 의존해 감정을 제어하지 못한 제 자신이 문제였습니다.
이후 음주치료 프로그램에 등록했습니다.”
이건 구조적 반성입니다.
법원이 ‘이 사람은 스스로를 분석하고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게 만드는 문장입니다.
즉, 좋은 반성문은 문장의 감정이 아니라,
사실의 흐름 속에서 드러나는 책임감이 담겨야 합니다.
당신이 왜 잘못을 저질렀는지, 그리고 지금 무엇을 바꿨는지.
그 두 가지가 빠지면, 아무리 길게 써도 그건 ‘반성문’이 아닙니다.
Q. 진심을 보여주려면 어떻게 써야 할까?
많은 분들이 검색을 통해 ‘성범죄반성문 예시’를 찾아봅니다.
하지만 그 양식들은 대부분 판사에게 익숙한 문체입니다.
익숙하다는 건, 이미 수없이 봤다는 뜻이고,
수없이 봤다는 건, 더 이상 감동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반성문은 ‘내 사건의 구조’와 ‘내 감정의 결’이 함께 가야 합니다.
감정만 있으면 추상적이고, 구조만 있으면 냉정하죠.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잡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피해자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말은 누구나 씁니다.
하지만 “제가 피해자에게 사과할 자격조차 없다는 걸 매일 느낍니다.
그날 이후 저는 아무 관계에서도 신중할 자신이 없을 정도로 스스로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장은 당신이 단순히 ‘죄송하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죄책감을 행동으로 체화하고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또 하나, 재범방지에 대한 언급이 빠지면 안 됩니다.
많은 분들이 “다시는 이런 일 하지 않겠습니다” 한 줄로 끝냅니다.
하지만 그건 의지의 표현일 뿐, 근거가 없는 다짐입니다.
‘성인 대상 성인지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 중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꾸준히 받고 있다’
이런 구체적인 변화의 증거를 써야만
진정한 ‘반성의 신빙성’이 생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의 처지’를 언급할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가족이 힘들다”, “직장을 잃었다” 같은 내용만 늘어놓으면
자기 연민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그 대신 “이 사건으로 제 가족이 받는 고통을 보며
제가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절감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방향을 내가 아닌 타인에게 향하게 해야 합니다.
반성문은 자기변명이 아니라, 스스로를 객관화하는 글입니다.
그래서 혼자 쓰면 한계가 명확합니다.
법률적 관점에서 불필요한 표현을 정리하고,
감정과 구조의 균형을 잡아줄 변호사의 손이 필요합니다.
성범죄반성문은 ‘감형의 카드’입니다.
하지만 그 카드가 통하려면,
진심과 구조, 행동의 증거가 함께 들어가야 합니다.
진심은 글로 흘려내는 게 아니라,
‘변화의 의지’를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 한 문장이 법을 움직일 수도 있고,
반대로 ‘형식적인 반성문’으로 보이면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지금 펜을 잡고 있다면,
먼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나는 정말 이 사건을 이해했는가?”
그 대답이 나와야만, 반성문이 비로소 의미를 가집니다.
진심은 길게 쓸수록 흐려집니다.
짧더라도, 정확하게 쓰십시오.
그게 진짜 반성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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